Huwebes, Hulyo 2, 2020

K의 얘기 -2부

정말 이상한 조화였다. 아내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보기도 했지만 확실히 그림속의 화

상은 움직이고 있었다. 일종의 착시인가 했지만 그림속의 야광형체는 두남녀가 벌거벗은채

로 껴앉고 있는 형상이었는데, 그 자세를 교묘하게 바꾸면서 섹스하는 형상이었다. 게다가

조금 있다보니 그 소리까지 나는 것 같았다. 정신이 몽롱한 것 같았고, K가 권하는 담배를

한대 더 피우니 오금이 조금씩 저려오기까지 했다. 그때 C가 말을 꺼냈다.

'형수님, 저희가 좋은 쑈 하나 보여 드릴께요.'

'왠 쑈?'

세사람은 아내의 앞에서 일어나더니만 앞의 탁자를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눈앞에는 넓은 공

간이 생겼고, 세사람은 무슨 곡인 가를 선택했다. 아주 빠른 곡이었는데, 그 곡을 듣자마자,

온몸이 근질근질 하면서 몸이 움찔움찔 리듬감을 탔다. 세사람은 그 빠른 리듬에 맞추어 아

주 야한 동작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세사람도 약기운 때문인지 몸에 착 달라붙은 타이즈

의 앞이 하늘을 찌를 듯이 발기되어 있었다. 좌우로 허리를 돌릴때마다 잔뜩 발기한 저마다

의 성기는 좌우로 물결치듯이 타이즈를 뚫고나올 듯이 보였다. 아내는 그 흉측하게 발기한

부분을 보면서 벗겨보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에 사로잡혔고,자신의 머리가 이상해 진 것은

아닌가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가장 간절한 소망처럼 느껴졌다. 세 남자의 느끼한 춤

은 점점 아내의 앞으로 다가 왔다. 이제는 바로 눈앞에서 건강하게 발기한 세남자의 좇이

아내의 시선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아내의 보지는 왠지모를 짜릿함이 둔덕을 내지르고 있

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머리속에는 자신을 짓누르는 세남자의 몽환적인 형상이 그려졌고,

그 좇에 보지가 찢겨져 나가도 상관없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세남자의 타이즈가 서서히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탄력있는 타이즈가 어찌하

여 흘러내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세사람이 엉덩이 뒤로 두손을 이용

해서 자연적으로 흘러내리는 것처럼 연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도 내려다 보면서 아내의

시선이 좇의 흔들거림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이미 간파한 터라 그들은 서슴없이 타이

즈를 밀어내렸다. 그중에서 가장 큰 형태의 M의 타이즈가 먼저 흘러내렸다. 아내는 그때까

지도 춤 때문에 흘러내린다고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타이즈 안에서 요동치고 있던 M 의

성난 물건은 하늘로 치솟듯이 용수철의 형태로 튀어나왔다. 아내는 너무 놀라 입을 가렸지

만 웃음이 흘러나오는 자신을 이해할 수조차 없었다. M 은 아내의 눈앞에 그 벌겋게 성난

좇을 디밀면서 아내의 손을 잡아끌었다. 아내는 무의식적으로 M의 손에 이끌려 달구어진

정처럼 보이는 M의 좇을 거머쥐었다. 손바닥 안에서 불끈불끈 하는 돌덩어리 같은 발기력

을 느끼고 있었고 눈앞의 귀두는 발기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지 팽창의 한계를 넘어서서

터질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남편의 것과는 달리 온통 굵다란 핏줄이 불거져 있는 M의 좇

은 그 크기가 크다못해 옆으로 조금 휘어진듯이 보이기까지 했다. 그때 옆에 서있던 K가

손으로 아내의 뒤통수를 M의 좇으로 당겨버렸다. M의 좇은 아내의 콧구녕을 막듯이 문지르

다가 아내의 입술을 맞닥드리게 되었다. 아내는 눈을 감고 입을 벌렸다. 그와 동시에 M의

좇은 아내의 입을 쩍 벌리게 하듯이 쑤셔들어가기 시작했다. 한순간 아내는 이 좇 때문에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안에 뜨거운 곤약이 들어온 것처럼 살아숨쉬는

M 의 좇은 아내의 목구멍에다 대놓고 천천히 쑤심의 예술을 펼치고 있었다. 동시에 C는

아내의 뒤로 돌아가 뒤에서 아내의 젖을 감싸쥐었다. 집요하게 아내의 젖꼭지를 비틀고 놀

리다 보니 젖꼭지는 이미 아픔의 한계를 넘어서서 겨드랑이까지 화끈해져오고 있었지만 그

냥 내버려 두었다. 가끔 아내는 M 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지만 아내의 머리를 감싸쥔 두손

으로 인해서 고개가 자유롭지는 못했다. 어느사이엔가 아내의 니트는 모두 들어올려지고 브

래지어는 풀어져서 두 젖은 마냥 C의 차지가 되어 유린되고 있었다. C는 게다가 아내의 뒷

목과 귓밥을 낱낱이 핥아내리면서 아내의 온몸에 소름을 돋게하고 있었다. 그때 잡혀있는

머리로 인해서 아래를 볼 수 없었지만 아내는 자신의 두가랑이가 서서히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찬기운이 원피스를 뚫고서 올라오고 있었고, K의 두손이 뱀이 기어가듯이 음흉

한 손동작으로 아내의 보지를 향해 쳐들어오기 시작했다. K는 엎드리듯이 아내의 보지앞에

접근해서는 혀를 이용해서 아내의 보지털을 쓸기시작했다. 아내의 입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M의 좇때문 이기도 했지만 아내는 목구멍 저 안쪽에서 참을 수 없이 터져나오는 고양이 소

리 같은 신음으로 인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짜릿짜릿한 느낌으로 인해 건

드리기만하면 오줌이라고 쌀것 같은 와중에 K는 혀를 곧추 세워서 아내의 대음순을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갈랐다. 이윽고 아내의 보지는 횡하니 K의 혀 앞에 구멍을 드러냈다. K는

아주 능숙한 기술로 아내의 공알을 자극했다. 혀의 끝을 딴딴하게 경직시킨 상태에서 공알

의 민감한 부위를 찾아 펀치볼을 때리듯이 톡톡 건드리는 방법으로 아내를 까무라치게 전율

시켰던 것이다. 게다가 공알을 쪽쪽 빠는 기술까지 동원하여 옴짝달싹 할 수 없도록 사지를

진동시켰다. 아내는 이제 M이 좇을 쑤셔넣는 다는 상황에서 자신이 머리를 움직여 M의 좇

을 집어삼키는 적극성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의 보지를 격정적으로 빨고 있는

K의 머리를 부여잡고 자신의 보지로 더욱 세게 압박하기까지 하고 있었다. 아내를 포함해

서 네사람은 차츰 이성을 잃어갔다.

준비된 도끼자국



아내는 M의 불알을 알사탕 먹듯이 한입에 집어삼키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 크기로 인해서

입안에 넣지는 못하고 혀를 이용해서 빨아먹듯이 핥기시작했다. 게다가 고양이 같은 신음에

더하여 용을 쓰는 것 같은 윽윽하는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마도 C와 K의 애무로 인

해 발생하는 자연적인 본능의 표출처럼 보였다. 보지를 K에게 내어주고 있으면서도 아내는

이제 자리에서 조금씩 상하로 들썩이면서 M 의 좇을 핥아댔다. 왜냐하면 M의 좇이 나처럼

정면을 보고 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귀두가 하늘을 향하고 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좇의 전체를 위아래로 핥자니 몸을 상하로 들썩일 수밖에 없었다. K는 M의 가랑이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그 자세가 너무나 불편했던지 탁자위로 아내를 눕히자고 제안했다.

아내의 몸은 순식간에 세 건장한 남자에 의해서 탁자위로 옮겨졌다. 아내는 주위를 둘러볼

틈도 없이 차가운 탁자의 냉냉함을 등쪽에 느꼈다.다리는 허공에 휘젖듯이 벌려져 있었고

M은 아내의 종아리를 감아쥐고 핥아대기 시작했다. K는 그광경을 보면서 누워있는 아내의

뽀얀 배와 몽실한 젖을 쓸어내리즛이 주물렀다. C는 뒤로 껴앉는 자세에서 아내가 탁자로

옮겨지자, 곧바로 일어나 아내의 입속에 좇을 물렸다. 아내는 M보다는 작았지만 굵기에서는

내노라하는 C의 좇을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빨기 시작했다. C는 아내의 사까시가 자극이

심했는지 곧바로 아내의 목구멍이 터져라 펌핑을 시작했고, 곧이어 아내의 입속에 그 장엄

한 사정을 이루었다. 아내는 진한 밤꽃내음으로 인해서 구역질이 나왔지만 사정후에도 계속

쑤셔대는 C의 연속동작에 입안의 좇물을 입가로 조금밖에 내보내질 못하고 반이상은 밀려

드는 좇과 함께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목이 메었지만 아내는 그 정액냄

새가 이상하게도 싫지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섹스의 감정을 더욱 북돋아서 C의 좇이 다

시 발기될때까지 자신도 C의 펌핑을 도왔다고 한다. M은 정신없이 C의 좇을 빨고 있는 아

내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몇번 만지작거리다가 자신의 첨두를 거머쥐고 자신 앞에 가랑이를

벌리고 정신을 놓고 있는 유부녀의 보지를 향해 조금씩 허리를 디밀기 시작했다. 이미 K

가 빨아 놓은 아내의 보지는 K의 침과 아내가 흘리고 있는 씹물로 인해 홍수를 이루고 있

었고 그 나머지는 아내의 항문골을 통해 흘러 사라지고 있었다. 귀두부터 천천히 밀어넣으

면서 처음에는 뻑뻑한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곧바로 아내의 보지속으로 M의 거대한 좇은

동굴속을 말려들어가는 것처럼 빨려들어갔다. 벌린 아내의 두다리를 앞가슴에 걸치고 아내

의 토실한 둔부를 두손으로 말아쥔 다음에 M 은 그 유연한 허리를 이용해서 아내의 보지끝

까지 깊이, 아주 깊이 삽입했다. C의 좇을 빨고 있던 아내의 눈이 커지면서 커다란 신음이

좇을 물고있는 아내의 입가로 새어나왔고, 아내의 보지구녕을 찢을듯이 쑤셔박는 M의 비장

한 얼굴을 돌아다보는 아내의 눈에서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큰좇이 이 쪼그만 씹구녕을 통해

박혀질 수 있는가라는듯한 표정으로 M을 응시하는 것을 계속했다. 내가 전해준 콘돔에도

불구하고 그들 모두는 콘돔생각은 이미 잊어버린지 오랜 것처럼 누구도 콘돔에 대해서 얘기

를 꺼내는 사람이 없었다. 그 사실은 세사람의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대단함을 알려주고 있

었고, 단지 아내의 임신만이 이슈였지만 원나잇스텐드로 끝날 섹스파티에 그들에게 있어서

즐거움을 감쇄시킬 콘돔의 존재는 잊고싶은 부속물이었는지도 몰랐다.

M은 삽입뿐만이 아니었다. 그 길이와 크기로 깊숙히 삽입한채로 아내의 자궁입구를 거세게

압박하면서 몽뭉이로 내려치듯이 아내의 보지를 자신의 허리체중을 이용해서 아래로 내리찍

기까지 하였다. 찍어내릴때마다 아내는 욱욱하는 신음을 토해냈고, 아흑하는 쉰소리가 섞인

신음과 교성을 같이 토해냈다. 게다가 두사람의 좇과 씹이 부닥칠때마다 그 흘러내린 애액

들로 인해서 철벅철벅하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메웠다. 옆에 서 있던 K가 M과 손바닥으로

바톤텃취를 하더니 이번에는 M이 뻥하니 뚫어놓은 아내의 보지에 K가 쑤셔대기 시작했다.

K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격렬하게 전진과 후진을 거듭하더니 히프를 경련하면서 아내의 보

지에 좇물을 쏟아놓았다. 등은 땀에 젖어서 번들거렸지만 그들은 쉴줄을 몰랐다. 세사람은

눈짓을 주고 받으면서 빙글빙글 웃음을 머금었다.



그 웃음에는 의미가 있었다. 이미 사정을 한 C는 이미 다시 발기가 되고 있었지만 M은 첫

번째 사정의 여운이 길었는지 다시 발기되는데에 시간이 좀 지체되었다. 이에 세사람은 다

시 아내를 소파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유는 몰랐지만 아내의 몸은 이미 아내의 것이 아니었

다. 아내가 옮겨지기전에 소파에는 이미 M이 바로 누워있으면서 아내의 몸이 날라지기를

기다리고 좇을 고쳐잡고 있었다. 두사람은 아내를 일으켜 겨드랑이와 넓적다리에 각기 팔을

끼워넣어 아내를 달랑 들어서는 M의 거대한 거포위에 살며시 아내를 앉혔다. 아내는 M의

가슴위에 널부러지듯이 쓰러지면서도 자신의 보지깊숙히 박힌 M의 좇맛을 잃지 않기 위한

것처럼 엉덩이를 계속해서 돌리고 있었다. 아내는 이미 두눈을 감고 있었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입속에서는 알아듣기 힘든 소리와 신음을 허공에 대고 내지르고 있었다. 게다가 보

지와 허리를 좌우로 돌리면서 M 의 좇이 자신의 자궁입구를 방망이로 치듯이 돌려댈때는

꺼이꺼이 울기까지 하고 있었다. K는 아내의 옆으로 가서 사정후에 늘어진 자신의 좇을 붙

잡고 아내의 얼굴에 들이댔다. 아내는 아무런 거부도 없이 좇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자신의

씹물과 좇물로 뒤범벅이 되어 끈적하기 이를데 없는 K의 좇을 쭉쭉 빨아댔다. 한숨을 폭폭

내쉬는 K의 표정으로 보아 다시 또 발기의 사이클을 타는듯이 보였다. C는 엎드려 신나게

요동치는 아내의 보지와 벙긋하게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아내의 똥구멍에 다가갔다. M의 좇

으로 인해서 아내의 보지는 찢어질듯이 벌어져 있었고 M이 허리를 들면서 요동치듯이 쑤셔

박을때마다 쾌감이 밀려오는지 아내의 항문은 움찔움찔 경련을 거듭하고 있었다. C는 보지

주위로 흘러내린 애액과 정액을 손가락으로 묻혀서는 아내의 항문주위에 골고루 펴바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만 그 비좁은 소파위에 풀적 오라서서는 한껏 발기된 좇을 아내의 항문

에 겨냥했다. 그러더니 아내가 K의 물려진 좇으로 소리를 채 치치도 못하고 깩깩대는 틈에

서서히 귀두를 아내의 항문을 헤치면서 밀어넣었다. 처음 아내는 아파서 뒈질것만 같은 통

증에 입에 물려진 K의 좇을 하마터면 세게 물어버릴뻔 하였다. 내장이 전부 꿰뚫어질 것

같은 통증은 금방 사라지고 밑에서는 M 의 거대한 좇이 자신의 자궁을 휘두루고, 똥구멍은

C에 의해서 속이 다 뒤집어질듯이 쑤셔대어지고… 입속은 말한마디 못할 정도로 K의 좇이

펌핑을 계속하니 아내는 정신 없었다. 그저 온몸을 뒤흔들면서 신음과 고함, 게다가 욕까지

쏟아져 나오면서도 더쑤셔줘, 더박아줘라는 메아리 같은 비명만이 머리속을 맴도는 자신을

느낄 뿐이었다. 세남자는 V로 인해서 발기에 한계까지 간 자신들의 좇을 이용해서 아내의

구멍이란 구멍을 모조리 막아놓고 좇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도대체 무슨 말을 했

는지 기억에도 없고 단지 동물적인 삽입과 펌핑, 그리고 교성, 창밖으로 보이는 복도에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던 시선들, 그런 것들이 뒤엉켜서 환락과 음란의 나락으로 빠르게 추

락하기만 했다. 이윽고 세사람 모두 아내의 몸에 자신의 정액을 터뜨리듯이 폭발적으로 사

정하기 시작했다. 약기운때문인지 사정후에도 오래도록 발기된 상태가 줄어지질 않아서 세

사람은 그 자세에서 계속해서 쑤시고 박는 행위를 계속이어나갔다. 아내는 곧이어 정신을

완전히 잃고서 M의 몸위로 널부러졌다. C는 그때, 아내의 항문에서 지랄치던 자신의 좇을

빼내었다. 그리고 늘어진 아내의 보지에서 M의 좇이 빠져나오면서 항문과 보지에서 꾸역꾸

역 좇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세남자는 늘어져서 좇물을 질질 흘리며

정신을 놓고 있는 아내를 소파에 뉘어놓고 셋이서 소파에 널부러져 가뿐 숨을 고르면서 거

하게 담배를 피워대기 시작했다. 아내에게 권했던 담배와는 다른 평범한 담배였다.

'어땠냐?'

K는 M과 C를 바라보며 물었다.

두사람 모두,

'나쁘지 않았어.'

라고 대답하고는 말이 없었다. 더 할 수 도 있었는데 아내가 실신하는 바람에 흥이 깨져서

점수를 높게 줄 수는 없다는 표정들이었다. K는 담배를 피우면서 이제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해야되나하고 고민했다고 한다. 곧이어 아내는 입가의 늘어진 정액을 손등으로 훔치면서 부

시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아무말없이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오늘일은 비밀로 해줘. 그리고 우리 다시는 볼일이 없었으면 해. K 너도…'

아내는 자신의 행동이 후회되었는지 후배들에게 단도리를 했고, 다들 그러마하고 대답했다.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무런 말도 없이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아내의 앞머리에 덕

지덕지 말라 붙어있는 정액 덩어리를 얘기해 주었는데도 아내는 돌아보지도 않았었노라고

얘기해주었다. 얘기를 다 듣고보니 후련했다. 아내에게 사정한 것 이외에는 별 걱정은 없었

다. 임신주기도 아니었고 다만 에이즈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K의 얘기를 들어보니 모두

전문운동선수들이라서 이렇게 믿을만한 유부녀들이 아니면 섹스를 하지 않을 정도로 몸관리

에 신경쓰는 아이들 이라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하였고, 지지난달에는 셋이

서 그동안의 한일도 있고해서 셋이서 같이 에이즈와 간염검사를 같이 했는데 어제가 그 결

과가 나오는 날이었고 모두 깨끗하다는 얘기여서 믿는 것 반, 의심반으로 화제를 닫았다.

그리고나서 나는 그 카페를 나왔다. 하늘이 마냥 어두워져 있었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짐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한동안 아내는 우울한 그늘을 얼굴에 갖고 있었지만 아무

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대하는 나에게 미안해서 인지 곧 예전의 생활로 돌아갔다. 그리고

항상 그래왔듯이 정숙하고 고리타분한 보수주의 성향의 아내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제는 그

모습이 오히려 부담이 없어 좋다. 이제 1년이 다되어 가는 일이지만 아직도 K와는 가끔 연

락을 하고 지내지만 집에 찾아오는 일은 없어졌다. 아내도 그날의 일을 그 이후로 단 한번

도 입에 담은 적은 없었다. 섹스중에 느꼈던 아내의 생각들은 아내의 일기장에 K라고 적인

이니셜과 함께 연상하던 단편적인 문장들 중에서 내가 찾아낸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일이 정말 있었던가 싶기도 하지만 나와의 섹스에서 조금 적극적으로 변한 것밖에는 달라진

것이 없는 아내의 모습에서 여자들은 무덤까지 지고가는 비밀이 한가지씩은 있다는 세간의

말에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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